파이썬 초보학습 로드맵-0. 당신이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운다면?

이 시대에 코딩 하나쯤은...

초등학생도 코딩을 배우는 시대이다.

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도 코딩학습이라면서 

논리적인 순서를 가진 장난감을 이용해 코딩의 개념을 배운다.

요즘 아이들은 놀이로 코딩을 배운다.

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시대가 온다.

이런 시대에 

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.

혹시 내가 예전에 내가 무시했던 오피스도 모르는 어른처럼 보이는 거 아닐까?

파이썬을 배우면 당장 업무에 써먹을 수 있다.

 

당신이 학생이라면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.

변변한 컴퓨터 기술도 없이 취업을 할 수 있을까?

코딩 기술 하나정도 배워두면 매우 좋다.

그러니까 파이썬을 배우자.

근데 왜 하필 파이썬이지?

1. 쉽다. 문법체계가 단순하다. 초보에겐 안단순해보이겠지만 다른 언어 생각하면 이건 만화처럼 읽기 쉬운 수준이다.

2. 남들이 해놓은 거 공유된게 많다. 미국애들은 어릴 때 파이썬부터 배운다고 한다. 그래서 유독 파이썬 하는 사람이 많다. 덕분에 해놓은 것도 많고, 참고할 것도 많다. 거기다 없는 것도 없다. 가져다 쓰면 일단 돌아가는 것들이 엄청 많다.

농담같지만 진짜다. 남들이 다 만들어놓은걸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면된다. 

음악라이브러리에서 음악 가져다가 매장에서 튼다고 생각하면 된다.

파이썬을 배우면 할 수 있는 것들

배울 때 가장 힘이 되는 말이 있다.

다음은 그런 말들 후보다.

1. "쉬워" =/= 아니다. 배우는데 좀 쉽게 뛰어들 순 있지만 쉽게 그만둘 수도 있다.

2. "오래 안걸려." =/= 역시 아니다. 나쁘지는 않지만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.

개인적으로 가장 듣고 싶은 건.

3. "배우면 '그걸' 할 수 있어." 다.

우리가 무언가를 쉽게 배우든 어렵게 배우든 도움이 되야 배울 것 아닌가.

내가 써먹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와야 가치가 있을 것 아닌가?

그래서 따라하면 뭘 할 수 있나요?

1. 슬랙 메신저에 봇을 설치할 수 있다.

한글로된 거 이거저거 다 찾아봤는데, 전공자들 대상으로 만든 것 밖에 없더라.

나는 남들이 다 만들어놓은 라이브러리 쓸거다. 그냥 쓰는 법만 공유할 생각이다.

프로그래밍이고 뭐고 하라는 대로 하면 내가 이름 붙인 메신저가 대답을 하거나 리액션을 할 거다.

2. 웹페이지에서 기사 타이틀하고 링크를 긁어올 거다.

이걸 왜하냐고?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. 필요한 사람들은 알거다. 

맨날 홈페이지 가서 기사 긁어오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.

그리고 기왕 만든 거 슬랙봇한테도 붙여보자.

3. 판다스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.

요즘 빅데이터 분석은 파이썬, R로 한다고 한다.

엑셀 대신 판다스로 간지나게 분석을 해보자.

4. 그 외에도... 뭐 기왕이니까 게임도 하나 만들어보자.

그냥 Pong 만들거다.

미리 말해둔다. 파이썬이 게임을 만드는데 효과적이지는 않다.

게임 만들고 싶으면 C언어 배워서 유니티나 언리얼을 써라. 엔진이 짱이다.

배우기 "쉽다"

걱정하지 말자. 

이 로드맵은 아마 다른 학습과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른다.

내가 파이썬을 배운 과정을 그대로 알려줄 테니까.

1. 나는 파이썬을 슬랙봇 만들려고 무작정 배웠고

2. 봇으로 웹사이트에서 정보 긁으려고 좀 더 팠고 

3. 파다보니 되겠다 싶어서 판다스로 데이터 분석을 배워봤다.

4. 판다스로 저장한 데이터를 파일에서만 꺼내려니 비효율적이어서 장고를 다뤄봤다.

5. 여기까지 배우고 나니 욕심이 생겨서 게임만들다가 pong 까지만 만들어보고 이걸로 게임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더 안했다.

이렇게 하는데 한 달이 안걸렸다.

재밌는 데는 집중해서 배웠고

재미없는데는 대충 읽었다.

그래도 다 배웠다.

배운 김에 공유하기로 했다.

대단한 수준은 아닐지 모른다. 격이 떨어질 지도 모른다.

그런건 여기서 찾지 말고 프로그래머 블로그를 찾아가라.

그래도 나는 어설프게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겼다.

여러분이 원하는 게 그정도라면 같이해보자.

안녕 파이썬?